출산을 준비하면서 제대혈 보관을 알아본 부모라면 최근 낯선 단어 하나를 더 만나게 됩니다.
바로 ‘제대조직 보관’입니다.
제대혈도 아직 생소한데 이제는 탯줄 조직까지 보관한다니 이런 생각부터 들 수 있습니다.
“제대혈과 제대조직은 뭐가 다른 거지? 앞으로는 둘 다 보관해야 하는 걸까?”
특히 2026년에는 이 질문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됐습니다.
메디포스트의 제대혈은행 브랜드 셀트리는 올해 3월 국내에서 ‘제대조직 유래 줄기세포 보관 서비스’
를 선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8월에는 셀트리의 누적 제대혈 보관이 34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까지 나왔습니다.
제대혈을 보관하는 시대에서 제대혈과 제대조직을 함께 생각하는 시대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둘은 정확히 무엇이 다르고, 제대조직 보관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제대혈과 제대조직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쉽습니다.
제대혈 = 탯줄 속에 남아 있는 혈액
제대조직 = 탯줄 자체의 조직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제대혈에는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를 비롯한 여러 세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백혈병이나 림프종 등 일부 혈액질환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원으로 활용돼 왔습니다.
반면 제대조직에서 주목하는 것은 중간엽줄기세포(MSC)입니다.
중간엽줄기세포는 뼈·연골·지방 등 여러 조직과 관련된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재생의료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되고 있습니다.
즉 같은 탯줄에서 얻지만 확보하려는 세포와 향후 활용을 기대하는 분야가 서로 다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제대조직까지 보관할까?
핵심은 재생의료 기술의 발전입니다.
과거 제대혈의 대표적인 의료적 가치는 조혈모세포이식에 있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제대혈을 이용한 이식이 이뤄져 왔고, 메디포스트는 전 세계 누적 이식이
4만5천건 이상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제대혈 보관과 이식은 이미 상당 기간 이어져 왔습니다.
셀트리 공식 자료를 보면 2026년 6월 기준
제대혈 보관 337,956유닛
제대혈 이식 567유닛
으로 안내돼 있습니다.
그리고 8월 29일에는 누적 보관이 34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의료기술의 관심이 단순한 세포 이식을 넘어 손상된 조직이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재생의료로 확대되면서 중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한 제대조직 역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대혈은 조혈모세포, 제대조직은 중간엽줄기세포
둘의 차이를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대혈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조혈모세포입니다.
조혈모세포는 쉽게 말해 혈액을 만드는 ‘씨앗 세포’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한 일부 혈액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제대조직에서 관심을 받는 중간엽줄기세포(MSC)는 성격이 다릅니다.
연골·뼈 등 여러 조직과 관련된 분화능과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재생의료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대혈과 제대조직을 함께 보관한다는 것은
성격이 서로 다른 세포자원을 출산 시점에 함께 확보해두는 개념
에 가깝습니다.
한쪽이 다른 한쪽을 대신하는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26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단순히 한 업체가 새로운 상품을 출시했다는 것만으로 보기에는 최근 주변 환경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이른바 첨단
재생바이오법이 개정됐습니다.
관련 개정 법률은 2025년 2월 2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첨단재생의료 치료제도가 시행되는 등 재생의료를 둘러싼 제도적 환경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와 재생의료 연구가 활발해지고 제도적인 틀도 달라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세포 보관이나 치료기술 개발에 관심을 확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셀트리가 2026년 3월 제대조직 유래 줄기세포 보관 서비스를 선보인 것도 이러한 흐름과 연결해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대조직을 보관하면 미래 치료가 가능한 걸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제대조직에 중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하고 재생의료 분야에서 활발하게 연구된다고 해서
‘지금 보관하면 미래에 원하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미래 의료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어떤 기술이 실제 표준치료로 자리 잡을지, 어떤 질환에
적용될지, 보관한 세포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지는 현재 시점에서 모두 확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제대조직 보관은 현재 확립된 치료효과만 보고 판단하는 상품이라기보다 향후 세포치료
·재생의료 발전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장기적인 선택이라는 성격이 강합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지 않고
“줄기세포니까 미래에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제대혈과 제대조직을 같이 보관하면 뭐가 달라질까?
관련 업계가 두 자원의 동시 보관을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두 곳에서 얻을 수 있는 세포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제대혈 → 조혈모세포 중심의 의료적 활용
제대조직 → 중간엽줄기세포 중심의 재생의료 연구 가능성
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메디포스트 역시 두 자원을 함께 보관하면 서로 다른 특성의 줄기세포를 확보해 향후 발전할
재생의료 기술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제대혈과 제대조직을 함께 보관하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두 개를 보관하면 치료 가능성이 두 배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활용분야와 세포의 특성이 서로 다른 것이지 미래 치료효과를 숫자로 보장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제대혈 34만명 돌파가 보여주는 또 다른 변화
이번 셀트리의 누적 제대혈 보관 34만명 돌파를 단순히 숫자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셀트리 공식 페이지의 2026년 6월 보관량은 337,956유닛이었고 이후 3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출산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생명자원을 장기간 보관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그리고 이제 업계의 관심은 제대혈에만 머물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조직뿐 아니라 다양한 세포자원을 장기간 보관하고 미래 의료에 활용하려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메디포스트는 2026년 8월에도 세포보관 관련 신규 전환서비스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앞으로는 출산 준비 과정에서
“제대혈을 보관할까?”
라는 질문뿐 아니라
“어떤 세포자원을 어떤 목적으로 보관할 것인가?”
라는 질문까지 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출산을 앞둔 부모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무조건 선택할 필요도 없고, 미래 기술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의미가
없다고 볼 필요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를 분리해서 보는 것입니다.
제대혈은 이미 조혈모세포이식에 활용돼온 영역이 있습니다.
반면 제대조직에서 확보하는 중간엽줄기세포는 재생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래 활용 가능성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두 가지를 함께 보관할 생각이라면
현재 의료적으로 확립된 활용범위는 어디까지인지
현재 연구단계인 분야는 무엇인지
제대혈과 제대조직을 각각 어떤 방식으로 처리·보관하는지
전체 보관기간과 비용은 얼마인지
향후 보관기간 연장조건은 무엇인지
실제로 사용하게 될 경우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등을 각각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제대조직은 새로운 영역인 만큼 단순히 ‘미래 치료’라는 표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현재 가능한 것과 앞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을 나눠서 설명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재생의료가 발전하면 어떻게 될까?
이 부분은 누구도 확정적으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방향은 분명합니다.
줄기세포·세포치료·유전자치료 등을 포함한 첨단바이오 분야의 연구와 임상개발은 계속되고 있고
국내 관련 제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메디포스트 역시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세포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연구 중인 기술이 미래에 상용화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제대조직 보관의 가치를 평가할 때도
‘미래에 사용할 수 있다’가 아니라 ‘미래에 활용될 가능성에 대비한다’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출산할 때 얻는 ‘두 가지 자원’, 선택 기준은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출산을 앞두고 제대혈 보관 여부만 고민했다면 앞으로는 제대조직까지 선택지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고 해서 모든 부모의 정답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제대혈과 제대조직은 포함된 주요 세포와 현재 활용수준, 앞으로 기대되는 영역이 서로 다릅니다.
따라서
“남들이 둘 다 보관하니까 우리도 해야 하나?”
보다는
“현재 무엇에 사용할 수 있고 미래 가능성에는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이 있는가?”
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34만명이라는 제대혈 보관 숫자보다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은 어떤 생명자원을 왜 보관하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선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최신 공식 정보 확인
셀트리의 제대혈 보관·이식 현황과 관리체계는 메디포스트 공식 제대혈은행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대혈·제대조직 동시 보관과 관련해 메디포스트가 공개한 2026년 자료도 별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과 첨단재생의료 치료제도 관련 내용은 보건복지부 공식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Q&A|제대혈·제대조직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Q. 제대혈과 제대조직은 둘 중 하나만 보관해야 하나요?
서로 다른 자원입니다. 함께 보관하는 서비스도 있지만 모든 가정이 두 가지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각각의 현재 활용범위와 비용, 장기 보관조건을 따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제대조직은 이미 환자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나요?
제대조직의 중간엽줄기세포는 재생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연구자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연구 가능성과 현재 확립된 표준치료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Q. 제대혈과 제대조직을 함께 보관하면 치료 가능성이 두 배가 되나요?
그렇게 계산할 수 없습니다. 서로 다른 특성의 세포자원을 확보한다는 의미이며 개인의 미래
치료 가능성을 일정한 배수나 확률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Q. 첨단재생바이오법이 바뀌었으니 보관한 줄기세포를 자유롭게 치료에 사용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관련 제도가 변화했다고 해서 개인이 보관한 세포를 원하는 치료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실제 의료적 사용에는 관련 법령과 치료계획, 의료적 판단 등 별도의
요건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제대조직 활용범위가 더 넓어질까요?
재생의료와 줄기세포 분야의 연구가 계속되고 있어 활용 가능성은 연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질환에 어떤 방식으로 실제 치료가 상용화될지는 현재 확정할 수 없습니다.
Q. 출산이 임박했는데 지금 알아봐도 될까요?
제대혈과 제대조직은 출산 과정에서 확보하는 자원이므로 관심이 있다면 출산 전에 보관기관과
출산 의료기관을 통해 채취 가능 여부와 절차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8월 현재 보건복지부 및 관련 기관·기업의 공개자료를 바탕으로 제대혈과 제대조직의 차이 및 재생의료 동향을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줄기세포의 연구 가능성이 미래 치료효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보관이나 의료적 활용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의료진과 전문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한 뒤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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